코스피,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 뜻, 조건

2024년 8월 5일, 코스피는 -8.77%, 코스닥은 -11.30% 급락하며 역대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로 인해 일시효력정지, 즉 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2020년 3월 23일 이후 4년 5개월 만의 일이었습니다.

다행히도, 8월 6일에는 국내 증시가 폭락 하루 만에 급반등하면서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시에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었습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6분, 코스피200선물지수와 코스닥150선물가격, 코스닥150지수의 변동으로 인해 5분간 프로그램매수호가의 효력이 정지되었습니다.

오늘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뜻고 사이드카 발동 조건에 대해 아래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의미

먼저, 코스피와 코스닥의 의미를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습니다.

코스피(KOSPI): 한국 증권거래소의 주요 지수로, 대형주 위주의 상장 기업들을 포함하는 지수입니다. 1980년 1월 4일을 기준으로 하는 시가총액식 주가지수로, 코스피 2400은 1980년 시가총액 대비 24배의 의미를 가집니다.

코스닥(KOSDAQ): 중소형 기업 중심의 시장으로, 코스피에 비해 변동성이 크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로 구성된 지수입니다. 1996년 7월 1일을 기준으로 시가총액 1,000배로 계산됩니다.

사이드카는 선물시장에서 급격한 변동이 현물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하는 안전장치입니다. 선물 가격이 기준가격 대비 ±5% 이상 변동하고 1분 동안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의 효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제도입니다.

사이드카 발동 시 주식 거래가 중단되며, 이는 프로그램 매매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려는 목적입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5%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됩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코스닥150 선물 가격이 기준 가격 대비 6%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가 직전 최종 수치 대비 3% 이상 상승 또는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발동됩니다.

사이드카가 발동되면 5분간 주식시장 매매가 정지되며,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될 수 있습니다.

사이드카와 비슷한 개념으로 서킷브레이커가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종합지수가 전일 대비 8% 이상 하락할 경우 1단계 발동으로 모든 주식 거래가 20분간 중단됩니다.

이후 15% 이상 하락 시 2단계가, 20% 이상 하락 시 3단계가 발동되어 해당 주식장은 종료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