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버스터(filibuster)는 의회에서 다수당이 법안이나 정책을 강행 통과시키는 것을 저지하기 위해 소수당이 의도적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행위인데요. 이는 소수당이 다수당의 압도적인 힘에 맞서 싸울 수 있는 주요한 전략 중 하나입니다.
오늘은 필리버스터는 무엇인지 아래에서 확실히 정리 해 드리겠습니다.
1. 필리버스터의 형태
필리버스터는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는데요. 대표적인 방법은 무제한 토론을 요구하여 긴 시간 동안 발언을 이어가거나, 회기 진행을 지연시키는 것입니다.
어떤 나라에서는 인간 띠를 만들어 의장석 접근을 막는 경우도 있으며, 법적으로 금지되지 않은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표결을 방해합니다.
2. 국가별 필리버스터 사례
- 대한민국: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만 필리버스터를 행사할 수 있습니다. 토론 중 자리를 비우는 것이 허용되지 않으며, 의제와 관계없는 발언도 금지됩니다.
- 미국: 발언이 의제와 관련이 없어도 허용됩니다. 성경 낭독, 희곡 읽기, 자서전 읽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시간을 끕니다. 발언 중 잠시 자리를 비우는 것도 허용됩니다.
- 일본: 무제한 토론 외에도 중복 질의, 법안 제출 남발, 투표 지연, 위원회 심의 거부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의사진행을 방해합니다.
3. 역사적 배경
필리버스터는 고대 로마 시대부터 존재해왔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 고대 로마의 집정관 카이사르가 발의한 농지개혁법을 저지하기 위해 소 카토가 하루 종일 연설한 사건이 있는데요. 카이사르는 결국 카토를 강퇴시키는 방법으로 대응했습니다.
4. 어원
필리버스터라는 단어는 네덜란드어 'vrijbuiter'에서 유래되었으며, 이는 영어의 'freebooter'와 비슷한 의미인데요. 이 단어는 스페인어를 거쳐 영어로 'filibuster'로 자리잡았습니다.
원래는 정부의 허가를 받지 않은 무장집단이나 해적을 의미했으나, 1854년 미국 상원에서 정치적 의미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5. 대한민국의 필리버스터
국회법 제106조의2
대한민국에서는 국회법 제106조의2에 따라 무제한 토론을 통해 필리버스터를 행사할 수 있는데요. 이 법은 소수당이 다수당에 맞서 소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기회를 보장하며, 안건이 합의를 통해 처리되도록 유도합니다.
절차
- 개시: 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요구로 무제한 토론을 실시할 수 있습니다.
- 효과: 시간 제한 없이 발언할 수 있으며, 자정이 되어도 회의는 계속됩니다.
- 종결: 무제한 토론 종결 동의가 제출되고 재적의원 5분의 3 이상의 찬성으로 의결되거나, 더 이상 토론할 의원이 없거나 회기가 종료될 때 종결됩니다.
안건 표결
무제한 토론이 종결되면 해당 안건은 지체 없이 표결에 부쳐집니다.
6. 결론
필리버스터는 의회 내에서 소수당이 다수당의 힘에 맞서 법안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중요한 전략인데요. 각 국가마다 그 방식과 절차는 다르지만, 기본적인 목적은 동일합니다.
대한민국에서는 국회법에 따라 무제한 토론 방식으로 필리버스터를 실시하며, 이를 통해 소수 의견을 보호하고 다수당과의 타협을 유도합니다.
'정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명태균 나이, 출생, 경력, 학력 (3) | 2024.10.21 |
---|---|
쌍특검법 총정리(김건희 채상병 특검법) (0) | 2024.09.09 |
건국절 논란 총정리 (0) | 2024.08.19 |
25만원법 이란? 거부권 행사 이유 총정리 (0) | 2024.08.13 |
방송4법 뜻, 거부권 행사 이유 총정리 (0) | 2024.08.12 |